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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서울대 서문과 교수진, '대학원생 인건비 횡령' 檢 고발당해뉴스 2020. 9. 4. 17:06
학생들 "감사 결과 나왔는데도 교수 경징계만"[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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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부당하게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고발된 교수 중에는 최근 제자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교수도 포함됐다.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 등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횡령 혐의로 서울대 서문과 교수진과 조교 등 9명을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 인문대 신귀혜 학생회장은 "서울대 감사에서 확인된 대학원생 인건비 횡령 등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고발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온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학교 측은 교수들에 대한 경징계만 할뿐 다른 조치가 없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상근감사실과 산학협력단은 지난 7월 서문과 교수들이 2014년부터 대학원생 인건비를 1억원 이상 회수한 사실이 포함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수들은 관행이라는 이유로 일부 대학원생들을 강의 조교로 허위 기재한 뒤, 연구지원금을 부당 수령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사건 법률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황당하게도 교수들은 회수한 장학금을 학과 조교 개인통장에 쌓아둔 다음, 자기들 이름으로 수백만원씩 학교에 대학발전기금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siam@cbs.co.kr'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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