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9월 10일)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9월 10일)

▲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9일 서울 종로의 식당가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식당은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폐업해 상가를 임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이충우 기자

1. 우리 경제에 신용위기 경고음이 켜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가계소득을 지탱해주는 고용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음. 고용 불안으로 대출 상환 능력이 줄어들면 대출 부실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자산시장을 비롯한 실물경제가 충격을 받아 고용시장이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제기.

2. 오너 경영인과 기업 성과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점화. 이달 초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총수 수사·기소·유죄 선고는 기업 주가, 경영, 국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핌. 하지만 재계에서는 대주주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기업 성과를 극대화해온 한국식 경영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아.

3. 정부가 4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사실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원해주기로 함. 550만명에 이르는 만 12세 이하 아동·어린이가 있는 학부모에게는 가구당 20만원씩 양육비도 현금으로 추석 전 일괄 지급.

4. LG전자가 일본 혼다의 스마트카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따냄. 미국 GM과 현대·기아차 등 기존 고객사에 이어 대형 공급처를 추가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LG전자 전장부문은 내년 흑자 전환을 노리는 동시에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임.

5. 하림그룹이 서울 양재동에 추진 중인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시동을 검. 하림이 구상하는 이 프로젝트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첨단 물류기술과 배출 쓰레기 '제로'를 실현하는 친환경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그린&스마트' 복합물류단지.

6.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갑질 문자'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집권여당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음. 9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에게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사이트 매체 관련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밝혀.

7.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최종 임상 3상 시험을 전격 중단.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