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0년 8월20일 목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2020. 8. 20. 14:12

    2020년 8월20일 목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최고 걸작인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의 주인은
    사실 개인이다.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91)씨가
    그 주인공이다. 손창근씨는 아버지인 개성갑부 손세기씨로 부터 세한도를 물려받았다.

    2018년 손창근 선생이 자신의 컬렉션 304점을 국립 중앙 박물관에 전부 기증하면서 마지막까지 고심하다가 이것만은 아직 안 되겠다 했던게 바로 '세한도'였는데 이번에 세한도까지 기증하게 됐다.

    '세한도'는 1844년 58세의 추사가 유배지 제주도에서 그린 그림이다. 귀양살이하는 자신을 잊지 않고
    연경(燕京·지금의 베이징)에서
    귀한 책들을 구해다 준 제자 이상적에게 답례로 '날이 추워진(歲寒) 뒤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늦도록 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는 글과 함께 그려 보낸게 바로 '세한도'다.


    손창근선생님의 높은뜻이 오래오래 갈수있길 바랍니다.


    2.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지명이 있다.

    이름하여 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 사진에서 계곡 건너편 바위 절벽이
    그 지명이다.
    이름을 읽으면 바위 같지만
    길 이름이다.
    물길이 바뀌기 전 정선 사람들은 저 바위 절벽에 매달려 다녔다고 한다.

    ‘안돌이’는
    ‘바위가 많아 두 팔을 벌려 바위를 안고서야 가까스로 지나다’는 뜻이고
    ‘지돌이’는 ‘바위를 등지고 돌아가다’는 뜻이다.
    ‘다래미’는 다람쥐의 정선 사투리다.
    각 단어의 뜻을 이어붙이면
    다음의 의미를 이룬다.

    ‘바위를 안거나 등지고 지나가야 하는, 다람쥐도 한숨을 쉬는 험한 바위길.’이란 뜻이다.



    갑자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
    가 생각난다

    아이 숨차~~~~~


    3.
    사이다는 원래 사과로 만든 술을 가리키는 라틴어 ‘시케라(sicera)’에서 유래되었다.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시드로(cidre)’, 영국에서는 ‘사이다(cider)’로 불린다.

    1868년 한 영국 상인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과일향이 첨가된 탄산음료인 ‘샴페인사이다’를 팔면서 사이다가 사과주가 아닌 탄산음료로 바뀐다.
    우리나라는 개화기에 일본인들이 인천항을 통해 사이다를 들여왔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다는 인천에서 만들어진다.
    인천부사를 보면 “1905년 중구 신흥동 인근에 ‘인천탄산수제조소’라는 회사가 세워져 미국식 5마력짜리 발동기를 사용해 사이다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이 공장에서는 성인표(星印標) 사이다 등을 생산했는데 별 모양의 로고를 부착해 일명 ‘별표 사이다’로 불렸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떠도 꼬뿌가 없으면 못 마십니다...
    이것도 생각 난다...



    4.
    꽃게는 봄, 가을이 제철이다.
    봄 꽃게는 알이 꽉 찬 ‘암 꽃게’고,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다.
    올 봄에는 해양오염,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암꽃게 어획량이 급감해
    지난 5월 초 암꽃게 가격은 킹크랩, 대게 등 고급갑각류보다 비쌌다.

    내일부터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살이 꽉 찬 햇 꽃게를 맛 볼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꽃게금어기(6월21일~8월20일)
    종료 후 곧바로 어획한 꽃게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해안 햇 꽃게(100g내외)’를 1280원에,
    ‘서해안 햇 꽃게(3kg·1박스)’를 2만9700원에 판다.


    누군가 발라준다면 먹겠다.


    5.
    한국의 라디오 방송은 언제부터?

    1927년 경성방송국이 문을 열면서 부터다.
    이후 광복후 경성방송국은 서울중앙방송으로 바뀌었고
    1948년 국영화됐다.
    이후 1954년 기독교방송을 시작으로 동아방송과 문화방송, 동양방송 등 민영방송국이 개국하면서 청취율 경쟁에 들어갔다.

    1970년대 후반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점차 라디오에서 TV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박중훈,안성기의 "라디오스타"는
    나의 최애 영화중 하나다.


    6.
    매미의 울음소리는?

    시끄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수컷 매미가 암컷을 유혹하는
    사랑의 노래다.
    즉 다른 수컷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최대한 힘껏 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매미는 사실 슬픈 곤충이다.
    왜냐하면 수컷과 암컷은 슬프게도 새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컷은 암컷과 짝짓기를 한 뒤 죽고, 암컷은 나무껍질 등에 알을 낳고 죽는다. 이후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뿌리에서 나오는 수액을 빨아먹으며 4번이나 허물을 벗는 과정을 거쳐 땅속에서 나와 완전한 매미가 된다.


    그럼 모든 매미는 전부 고아인거?
    매미가 이렇게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을줄은 몰랐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토머스 게인즈버러

    "앤드루스 부부" 1750년경



    8.
    [이 아침의 詩]

    나는 누구예요?

    이화주



    바닷가 몽돌이 물었어
    나는 누구예요?
    물새 아줌마

    넌 알이란다
    물새알보다 더 귀여운

    하지만 난
    새가 될 수 없잖아요.

    매끈매끈 몽돌 뺨을 쓰다듬으며
    물새가 말했어

    걱정하지 마
    저기 저 절벽 위에서
    미소 짓고 있는 부처님도
    바로 돌이란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