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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면강의, 그토록 원했는데' 대학들 줄줄이 '축소'뉴스 2020. 8. 21. 17:46
연세대 "중간고사기간까지 전면 비대면"…외대 "격주 등교"
개강 까지 2주 남아…"감염병 추이 지켜보고 결정" 대학도원본보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캠퍼스. 2020.5.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2학기 개강을 코앞에 두고 수도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되면서 대면수업 확대를 준비했던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세대와 한국외대는 앞서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계획을 수정해 이날 발표했다.
연세대는 중간고사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하는 게 골자다. 한국외대는 개강 후 첫 2주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시행하고 이후에는 수강 인원을 줄여 제한적인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 외에도 저마다 2학기 대면수업 시행 방침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대학이 많은 데다 대면수업 확대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면수업 축소를 결정하는 대학이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외대는 이날 김인철 총장 명의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서신을 보내 '단계별 수업방식 전환'에 따라 개강일인 9월1일부터 9월13일까지 2주간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3일 2학기 학부 수업방식을 안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수강 정원 50명 이하인 모든 전공과목을 대상으로 대면수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총장은 서신에서 전면 비대면으로 2주간 수업한 이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정부 방역지침을 고려해 2학기 수업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원본보기
19일 오전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 예배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중랑구 보건소 의료진이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연세대도 이날 서승환 총장 명의 편지를 통해 중간고사를 마치는 오는 10월26일까지 실험·실습·실기 과목을 포함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학기 중간시험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면수업 재개 여부는 감염병 추이를 살펴 오는 10월12일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Δ비대면 수업 Δ대면 수업 Δ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등 3가지 방식을 병행해 2학기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경희대도 2학기 학사운영계획 변경을 두고 논의가 한창이다. 전날 코로나19 긴급 대책 회의가 열렸는데 아직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경희대는 2학기에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수강생이 20명 미만이거나 실험·실습·실기 과목의 경우 부분적으로 대면수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경희대 관계자는 "개강까지 2주 정도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이를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입국 이후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국내 발생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오는 24일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는 앞서 수업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전면 비대면 수업부터 전면 대면수업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다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조만간 수업 방식을 확정해 공지할 계획이다.
삼육대도 대학본부와 학생 대표단의 협의 아래 2학기 학사운영계획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3일 부총장과 교무처장, 학생처장 등이 총학생회 주최 간담회에 참여했는데 이 자리에서 대면수업 시행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 사립대 관계자는 "확진자 수도 많은 데다 수도권 외 전국으로 확진자가 퍼져 나가는 상황이라 대면수업 확대를 계획한 대학들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음 주 초쯤에는 대학마다 2학기 학사운영방식에 대해 안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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