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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등록금 감액해야" 대학생들은 휴학 고민 중뉴스 2020. 9.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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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1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대학가 대책 마련 촉구 및 일부 대학들의 등록금반환소송 취하 강요를 규탄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생들 사이에선 등록금을 감액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2903명에게 2학기 등록금 금액에 대한 의견을 묻자 92.7%가 ‘감액’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원하는 감액 수준으로는 ‘21~30%(29.8%)’, ‘31~50%(28.6%)’가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다퉜다.
대학별로는 ‘사립대’ 학생이 94.7%로 가장 높은 비율로 감액을 주장했으며, △국립대(87.4%)와 △공립대(83.3%) 학생 역시 대다수가 등록금 감면을 원했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예술 △의과·약학·간호 대학 학생들은 각각 94.6%, 93.9%가 감액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평균 수치를 웃돌아 2학기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엿볼 수 있었다.등록금 감면을 주장하는 이유로는 ‘수업의 질 하락에 따른 학습권 보상’이 56.5%(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학교 시설물, 기자재 이용이 어렵기 때문(47.3%) △실습, 실험 등 오프라인 수업의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서(31.1%) △1학기 등록금 환불의 개념(26.2%)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재학중인 학교의 2학기 수업 방식이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으로 결정됐다는 응답이 61.5%에 달했지만, 해당 수업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2학기를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수업할 시 ‘등록금 인하가 필수’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2.1%, 복수응답)’을 차지했으며,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최선의 결정(37.7%)’이라며 다소 호의적인 입장도 있었으나 대체로 만족한다는 답변은 2.4%에 불과했다.
재학중인 학교의 2학기 등록금이 감액될 예정이라고 답한 13.2%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감액 수준 만족도 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73.4%)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원본보기
2학기 대학금 관련 대학생 설문조사 자료. 알바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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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대학금 관련 대학생 설문조사 자료. 알바천국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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