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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수험생 운명, 마스크에 달렸다?뉴스 2020. 7. 31. 13:57
숨쉬기 어렵고 안경에 김 서려 시험 집중 못해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LEET)을 준비 중인 이승완(25)씨는 지난 19일 시험을 앞두고 시중에 파는 마스크를 종류별로 10여 개 구입했다. 마스크들을 하나씩 써가며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숨 쉬기 편하고 마스크 끈이 적당한 것을 찾았다. 이씨는 "코로나 사태로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데 종류나 제조사는 따로 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장 편한 걸 찾으려고 여러 개를 사서 시험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공무원 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마스크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시험장에서는 평소와 달리 마스크를 쓰고 문제를 풀어야 하니 미리 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다. 여름용 비말차단 마스크(KF-AD)나 덴탈마스크가 인기지만, 혹시 시험날 코로나 감염이 심각해질 것을 예상해 KF-80 착용 연습을 하기도 한다.
지난 5월 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김모(22)씨는 "마스크를 쓰고 문제를 풀었더니 안경에 김이 서려 불편해 콘택트렌즈를 끼워봤는데 눈이 불편해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아예 이런 불편함을 없애려고 라섹 수술(시력교정수술)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LEET 응시생인 이모(24)씨는 지난 4월 수술을 받고 안경을 벗었다고 했다. 이씨는 "수술 후유증으로 일주일 정도 공부를 할 수 없었지만, 시 험을 생각하면 미리 수술을 받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최모(25)씨는 "어떤 감독관은 수험생이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려 쓰면 일일이 '마스크를 올려 쓰라'고 제지하는 반면, 코 밑으로 내려 써도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감독관도 있다"면서 "수험생 사이에서는 '마스크 감독관 잘 만나야 시험 잘 본다'는 말까지 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9/2020072900275.html수험생 운명, 마스크에 달렸다?
로스쿨 입학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LEET)을 준비 중인 이승완(25)씨는 지난 19일 시험을 앞두고 시중에 파는 마스크를 종류별로 10여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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